8월중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은 대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월에는 대우 협력사들의 자금난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추석 명절까지 겹쳐 있어 연쇄부도 등 부도율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인천지점이 발표한 「8월중 인천지역 어음 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46%로 6월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현재 사적 화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경인리스금융(주) 발행리스채의 지급유예에 따른 것으로 이 부분을 제외할 경우 상승률은 0.06% 포인트로 낮아진다.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8월중 18개로 전달보다 2개가 감소했고 이중 대우그룹 협력사는 1개사도 없었다.

 한편 8월중 신설법인은 171개로 전달의 212개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율은 7월중 17.7배와 비슷한 17.1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 창업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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