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후 7년간 매년 평균 5백3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의회 신맹순의원은 7일 열린 제7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인천지하철공사 도시철도1호선 개통후 7년간(99~2005년)의 경영을 자체분석한 결과, 매년 평균 5백29억1천만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공개했다.

 ▲개통 첫해인 올해는 영업수입이 운임수입 83억원, 운임외수입 5억원 등 총 88억원인 데 반해 영업비용은 인건비 1백50억원, 경상경비 1백22억원, 감가상각비 2백55억원, 자본적 비용 31억원 등 5백58억원에 달해 4백7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내년도에도 영업수입 3백89억원, 영업비용은 1천15억원으로 운영적자가 6백16억원에 이르는 것을 비롯, ▲2001년에는 6백11억원 ▲2002년 5백51억원 ▲2003년 5백42억원 ▲2004년 4백64억원 ▲2005년 4백5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분석치는 1일 여객수를 27만6천명, 7.2%의 연평균 이용객 증가율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 경우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부산시의 경우 1호선 개통후 2년 뒤부터 이용객이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부채상환액까지 포함할 경우 적자규모는 ▲99년 1천2백96억원 ▲2000년 1천7백26억원 ▲2001년 1천7백74억원 ▲2002년 2천1백25억원 ▲2003년 1천5백47억원 ▲2004년 7백89억원 ▲2005년 7백60억원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신맹순의원은 이같은 경영분석결과와 관련, 『인천지하철공사 정원 993명을 줄여 슬림경영을 하고, 지하철 이용의 생활화 및 시내버스 노선과의 원활한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백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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