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지난달 30일 2차 구조조정 인사를 단행하면서 실시한 농업기술센터 2개 과장직과 2개 담당급 인사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군은 농업기술센터내 사회지도 및 기술지도등 2개 과 과장에 이모, 김모 농촌지도사를, 인력육성 및 지도기획 담당에 문모, 허모 지방농업주사를 각각 발령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대해 농민단체들이 『전문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무원칙한 인사』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자 군은 인력육성담당에 임용했던 문모씨를 발령 일주일만에 경영전산담당에 재발령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군이 인사발령을 일주일만에 번복한것은 농민의 참여와 요구가 배제된 불공정한 인사를 둘러싼 불협화음과 진통을 수습해보려는 면피성 호구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있다. 군이 주민들로 부터 공정성과 객관성이 배제된 인사를 했다는 지적을 스스로 시인한 꼴이 되고 말았다.

 더우기 이같은 주민 여론에 상당수 공무원들마저 그동안 인사 때마다 무성했던 잡음이 이번에 밖으로 불거졌다고 공감하고 있다.

 원칙이 없는 인사는 결국 조직의 분열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강화군의 이번 인사번복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왕수봉기자〉 sbki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