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문화사랑회 안재현 이사장
"스스로의 문제 개선 노력이 해반의 저력
뜻 맞는 회원들과 지역현안 목소리 낼 것"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내려면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신임 해반문화사랑회 안재현 이사장은 걱정이 앞선다.
해반과 인연을 맺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온 것이 10여년이 지났지만 본인 스스로는 문화와 지역 현안에 대해 문외한이랄 정도의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도 안 이사장은 믿는 것이 있는지 걱정이 되지 않는 눈치다.
"여러 회원들은 물론, 이사들과 운영위원, 사무국장 등 해반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저보다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으니 그들을 통해 배우면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가 의지하는 뒷심은 바로 그동안 지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회원들 스스로가 지적하고 공부하며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펼쳐온 해반만의 저력에 대한 신뢰이다.
"해반은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 왔지만 무엇보다 작은 것과 일상에 눈을 돌려 관심을 가져온 것이 큰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사장으로서 그런 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려 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이사장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해반의 한 구성원으로서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그가 자신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이사장에 있는 동안만큼은 회원 확대를 위해 힘쓰려 합니다. 규모의 확대라기보다 같은 것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 해반의 모습이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 '변화가 필요한 것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이야기 했다.
"10여년이란 세월이 지나 어느덧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됐는데 그들에게 맞는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작은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안 이사장의 의지에는 "문화란 사람과 사람을 행복으로 이어주는 적극적인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바탕이 되고 있어 앞으로의 해반에도 여전한 신뢰를 갖게 한다.
/김도연기자 blog.itimes.co.kr/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