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즉각 군사행동 불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해방군 대표들은 6일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독립 발언과 관련,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중화권 위성방송인 펑황(鳳凰)TV는 6일 인민해방군 대표들의 말을 인용해 천 총통의 발언은 상관 없지만 독립과 관련한 행동을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천 총통은 4일 "대만은 독립해야 하고 이름을 바로 잡아야 하며 신헌법이 필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선언하는 등 '4요1무(四要一沒有)'론을 전개했다.
천 총통의 이번 발언은 2000년 취임 당시 독립 선포, 국호 변경, 양국론 입헌, 국민투표 4가지를 하지 않겠다는 '4불1무(四不一沒有)' 원칙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쑤수안(蘇書巖) 총후근부 부부장은 "천 총통이 '대만 독립'을 떠드는 것은 항상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대만이 분열해 나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전인대 대표인 탄나이다(譚乃達) 지난(濟南)군구 부정치위원도 "만약 대만독립이란 중대사변이 발생한다면 해방군은 즉각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 영토인데 왜 되찾지 못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중국은 더 이상 과거의 중국이 아니며 이제는 두려움도 없고 마냥 좋을 수만 없다"고 강조했다.
린시스(林溪石) 인민해방군 소장은 "대만 독립세력들이 혼자 만의 길을 간다면 죽음의 길 만이 있을 뿐이며 불장난을 한다면 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