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17일 경기지역 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용인 수지2지구, 상현지구, 수원 권선3지구, 고양 일산 탄현2지구 등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분양가에서 5백만∼1천만원씩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합세를 보였던 용인 수지2지구 극동임광아파트 38평형 분양권의 경우 최근 2억1천2백50만원선에 거래돼 분양가(1억7천4백50만원)보다 3천8백만원이 올랐고 49평형 분양권은 2억8천7백만원으로 분양가(2억2천7백만원)보다 6천만원 상승했다.

 분양가가 1억2천9백만원인 안양 평촌 삼성아파트 33평형의 분양권은 1억5천5백만원선, 9천3백80만원이던 대우아파트 24평형의 분양권은 1억1천4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9천7백50만원에 분양됐던 안양 내손동 삼성아파트 25평형은 1억3백만원으로 약 5백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동안 가격 움직임이 없던 구리 토평지구의 경우 금호아파트 24평형의 분양권이 1억8백만원선에 거래돼 분양가 9천8백만원보다 1천만원 올랐고 신명아파트 35평형은 1억7천4백80만원선에 팔려 분양가 1억5천4백80만원보다 2천만원 상승했다.

 남양주 덕소지구 코오롱아파트 32평형의 분양권은 1억2천5백만원에 거래돼 당초분양가보다 5백만원 올랐으며 23평형도 9천1백38만원으로 5백만원 올랐다.

 고양 일산 탄현2지구 삼환아파트 36평형의 분양권은 1억5천5백만원으로 분양가 1억4천만원에 비해 1천5백만원 올랐으며 서광아파트 32평형 분양권은 1억3천만원선에 거래돼 분양가 1억1천7백만원에서 1천3백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업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신도시 지역 중 생활,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가격이 조금씩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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