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 국무원 토론회서 밝혀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부패 척결을 위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강조했다.
13일 공개된 발언 내용에 따르면 원 총리는 지난 9일 부패 대응을 주제로 열린 국무원 토론회에서 올해 책임감 향상의 초점은 다양한 위치에 있는 최고 관리들의 책임을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관리들이 자신의 하위 조직에서 부정부패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총리는 "대부분의 부패 사례에서 해당자 처벌이 이뤄지기 전에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나타났다"며 언론이나 국민들이 부패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3만7천775명의 관리가 부패에 연루돼 징계를 받았고 이중 4천58명이 해임됐으며 3천236명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통계를 내세우며 "고위 관리와 연관된 일부 부패 사례가 사회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료주의 타파와 뇌물수수 근절, 규정에 어긋난 정부 사무실의 신축 또는 개축 억제, 검소한 생활풍조 장려, 주택과 의료 및 식품안전 확립 등을 올해의중점 업무로 지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