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인천민예총 성효숙 지회장
"연대 · 네트워크 강화로 개혁 · 발전 주도할 것"

"여전히 열악한 인천 문화예술 수준의 발전을 위해 연대와 네트워크를 통한 개혁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9일 구월동 인천민예총 사무실에서 열린 '2007 인천민예총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성효숙(49) 지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연대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인천문화예술 환경 발전을 꾀한다는 각오다.
성효숙 지회장은 "인천민예총이 인천의 문화예술 환경 변화와 발전에 함께해온 것에 대해서는 자긍심을 갖고 있지만 인천의 문화예술 환경이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며 "개혁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중심을 그녀는 연대 및 네트워크화에 두고 있다.
성 지회장은 "지금까지도 있어 왔지만 타 문화예술 및 시민사회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 형성이 중요할 것"이라며 "개인은 물론, 단체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 지회장은 시민들을 위한 활동을 강조했다.
그녀는 "문화예술단체의 특성상 창작자들이 활동을 하다보니 창작의 논리와 조직의 논리가 일정부분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인은 시민인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천민예총은 물론, 민예총이 탄생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인 서민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민중들의 노동 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표했다.
이를 위해 그녀는 소통과 통합으로 민예총을 이끌 계획이다.
그녀는 "수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소통과 통합은 장기적으로 인천민예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일 것"이라며 "결국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고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선 장르를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그것을 올 한 해 인천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하면 더 세밀하게 기획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성효숙 지회장은 2007년 한 해를 "형상성(결과)도 중요하나, 과정에 신경쓰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연기자 blog.itimes.co.kr/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