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관련 협력업체들이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대우 계열사에 납품 하는 전국 174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업체가 61.3% 달하고 있으며 그저그렇다 23.1%, 원활하다 15.6%로 조사됐다.

 어음할인이 곤란하거나 전혀 불가능하다는 업체비중이 80.5%에 이르러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어음 할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 할인이 어려운 이유는 30.5%가 신용서 보증서 요구로 가장 많고 다음은 대우 발행어음 취급 기피(24.1%) 어음 결제기일 장기화(23.0%), 부동산 담보 및 연대보증인 요구(16.1%) 어음할인 한도촉소 (6.3%) 순이었다.

 신용보증기관에 특례보증을 신청한 40개 업체 가운데 65.6%인 26개사만 보증을 받았으며 경영안정 자금 지원 37.8%, 어음 보험 인수 지원 48.0%에 불과해 선별적으로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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