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술협회와 중국 상해미술관이 함께 주최해온 「인천 상해 국제미술교류전」이 올해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인천과 상해를 번갈아 오가며 열리는 교류전은 올해로 3회째. 연륜은 짧지만 양국 작가간 교류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미술의 방향을 모색해보고, 시민에게는 새로운 작품경향 및 독특한 문화를 선보이는 전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출품작가는 인천 45명, 중국 40명 등 100여명. 작품운반의 번거로움이나 이동중 훼손우려 등 해외전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작가들이 대거 참여, 국제교류전에 대한 작가들의 열의를 읽을 수 있다.

 인천의 경우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장르가 선보인다. 지역내외에서 널리 알려진 중견 ·원로작가들이 대부분으로, 높은 완성도와 예술성 창의성이 돋보이는 수작들을 내건다.

 중국 작가들은 고유의 먹을 주재료로 한 동양화와 유화작품, 환상적인 채색과 섬세한 묘사가 눈에 띄는 판화작품 등을 출품했다.

 자연 인물 등 같은 소재를 놓고도 한 나라 문화나 의식차이에 따라 표현기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각 장르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비교감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 ☎867-2196

〈손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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