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물류단지, 공항자유무역·IBC 등 중심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인천경제청 방문
영종경제자유구역 내 물류 등의 기능중복문제를 풀기 위한 통합개발전략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재정경제부 의뢰로 '영종경제자유구역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하고 있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아 영종지구(578만평) 등 경제청이 이 곳에서 추진중인 사업현황을 보고 받았다.
총 4천100만여평인 영종지역에는 경제청과 한국토지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있다.
그러나 각 시행자들이 내놓은 개발계획 상 물류, 관광·레저 등 각 기능이 일부 겹치는 문제가 있어 재경부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용역을 줘 이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을 해왔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이번 방문은 사업시행자별 사업추진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물류기능은 영종경제자유구역 내 산업·물류복합단지와 공항자유무역지역, 국제업무지역(IBC)를 중심으로 하되 전시·판매부분의 중복을 없애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경제청은 현재 이탈리아의 피에라밀라노(FieraMilano)사가 지난해 9월 산업·물류복합단지 내 20만평 부지에 조성하기로 한 국제전시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물류분야 업체유치방안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마련중이다. 개발계획은 올 상반기 안에 나올 예정이다.
경제청은 당초 한국토지공사가 산업·물류복합단지 내 업체유치를 위해 지난해 수요조사를 했으나 복합단지라는 이곳의 개발방향과 맞지 않아 향후 수요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109만평 크기의 산업·물류복합단지는 2010년까지 산업과 물류, 전시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경제청의 산업·물류복합단지와 기능이 겹치는 IBC내 전시공간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4일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또 인천시 의뢰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수행중인 '인천공항물류도시 개발방안에 관한 용역'결과가 올 4월쯤 나오면 이를 용역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노승환기자 blog.itimes.co.kr/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