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빙설축제중 하나 2007 한중 우정의 해 맞아
한국이미지 작품들로 꾸며
캐나다 퀘벡의 겨울축제, 일본 삿포로(札幌) 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빙설축제로 꼽히는 중국의 제8회 하얼빈(哈爾濱)빙설제가 오는 5일 개막한다.
올해 축제는 '2007년 한중 우정의 해'를 맞아 한국의 이벤트 업체가 행사 기획을 담당해 다른 해와 달리 한국적 이미지를 물씬 풍기도록 한 점이 특징으로 꼽히고있다.
하얼빈시 외곽을 가로 지르는 쑹화(松花)강 강변 12만평 부지에 마련된 '빙설대세계' 행사장에는 광화문, 경회루, 첨성대, 석굴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형상한 눈조각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 등 한국의 역대 위인을 새긴 얼음 동상도 행사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으로 이번 축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영애씨가 개막 전날인 4일 하얼빈시에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어서 벌써 중국 한류팬의 기대를 부풀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 쑹화강에 자리잡고 있는 타이양다오(太陽島)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본뜬 눈조각이, 하얼빈 시내의 자오린(兆麟)공원에서는 오색등으로 치장한 각종 얼음조각이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총 5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를 비롯해 한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총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하얼빈시를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3월5일 폐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