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와 대우사태로 인한 업체들의 투자기피로 지연됐던 경인운하의 민간투자사업자가 새롭게 구성을 마침으로써 늦어도 9월말부터는 경인운하의 민자유치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가 14일 한나라당 이경재의원(인천 계양·강화을)에게 제출한 「경인운하주식회사 출자지분 조정안」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조8천4백29억원의 경인운하 건설사업비중 정부투자액 4천3백82억원을 제외한 1조4천47억원을 14개 민간기업이 공동출자 (가칭)경인운하주식회사를 설립,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IMF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악화와 워크아웃 등으로 당초 경인운하주식회사에 출자키로한 대우 등 6개사가 지난 8월말 탈퇴키로 함으로써 민자유치사업은 차질을 빚어왔다는 것.

 이에 수자원공사는 신규사업자 물색과 기존 참여업체의 출자지분 조정에 착수, 최종적으로 현대와 수자원공사, 코오롱, 금강등의 4개사가 출자를 상향조정, 총 88%의 지분을 출자키로 하고 대호개발이 5%의 지분을 출자하는 조건으로 신규참여함으로써 경인운하주식회사 설립이 가능해 졌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는 늦어도 9월말까지는 경인운하주식회사를 설립, 오는 2004년 완공을 목표로 운하수로 18㎞와 13.9㎞에 달하는 방수로 공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경인운하주식회사의 출자업체와 지분은 현대 52%, 한국수자원공사 20%, 코오롱건설 10%, 금강종합건설 6%, (주)대호 5%, 극동건설 3.5%, 금호건설 2%, 우성산업개발 1%, 현대해상화재 0.5% 등이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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