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수호천사' 무궁화 사자대상에
"미천한 사람에게 큰 상을 준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불행한 사람을 동정하고 약한 사람을 돕는데 온 몸을 받치겠습니다"
지난 22일 라이온스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무궁화 사자대상을 수상한 김광순(47·오색명주 대표·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경기12지구 부천백합 라이온스클럽 소속·사진)씨.
백합라이온스 클럽은 여성클럽 중 유일하게 지역 CEO로 구성된 클럽으로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결성된 백합라이온스 창립 멤버인 김씨는 그동안 소년소녀 가장, 홀몸노인 돕기, 청소년 선도·육성, 장학사업 등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일에 헌신적인 봉사를 전개해 왔으며, 이들에게 우리한복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불우 이웃들에게 '수호천사'로 불린다.
25년째 평생을 전통 우리 한복 연구에만 전념해 온 그녀는 지난 200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라이온스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에게 우리 한복을 입게하고 우리 전통 의상을 알리는 일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그가 빚어낸 한복은 저고리를 입을 때 고름을 매듭짓지 않고 치마를 입을 때 가슴을 조이지 않고도 옷매무새가 아름답게 살아나는 '아름답고 편한' 옷이라 할 수 있다.
한복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장인'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 그는 우리 한복을 '웨딩드레스'나 '연미복'으로 만들어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한다.
김씨는 "힘이 닫는대로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당길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고양해 나가겠다"면서 라이온스의 의미를 한층 되살리는 일에 진력해 나가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부천=김병화기자 blog.itimes.co.kr/b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