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코브라부대 지휘 철벽방어 과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105항공대대 전수홍(40·사진)소령이 '2006년 육군항공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전투기량을 과시하며, 공중 헬기사격의 제왕으로 불리는 '탑헬리건(Top Heligun)'에 등극했다.
전 소령은 지난 10월10일부터 25일까지 육군항공 26개 전부대가 참가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 된 '2006 육군항공사격대회'에 출전,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토우 사격부분 만점을 비롯 1천400m거리상의 지상표적에 대한 제자리 비행사격과 전진 비행사격으로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RKT 사격 부분에서도 140점(150점 만점)을 기록했다.
3군사관학교 26기로 임관해 AH-1S를 주기종으로 조종하는 전 소령은 총 비행시간이 1천500여 시간에 이르는 베테랑 헬기조종사.
탁월한 항공지식과 리더쉽을 겸비하고 있는 전 소령이 헬기 중대장으로서 탑헬리건의 영예가 있기까지는 평소 부단한 자기노력과 함께 완벽한 비행임무 및 사격술연구와 실전적인 훈련이 뒷 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전 소령이 속한 105항공대대는 매년 초 '사격발전위원회'를 발족해 연말까지 1년동안 사격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관리하며, 조종사별 사격결과 및 항공기 특성, 기타 사격관련 행사개최 등 모든 사격관련 데이터를 프로그램화하고 있다.
105항공대대는 1988년 6월 국내 AH-1S(코브라)부대 중 최초로 창설된 부대로서 지난 5월26일 국내 회전익 항공대대급 부대로는 최초로 8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의 금자탑을 달성했으며, 국내 최초 여군 공격헬기 조종사가 탄생된 김효성 중위가 근무하는 부대로 잘알려져 있다.
'탑헬리건'의 영예를 안은 전 소령은 "큰 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지만 동료 조종사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군인으로서 코브라대대 헬기 중대장으로서 전장에서 적전차를 일발필중시킬수 있도록 끊임 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탑헬리건'을 차지한 전 소령에 대한 시상식을 14일 오후2시, 부대 연병장에서 갖는다.
/여주=김광섭기자 blog.itimes.co.kr/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