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개 단체 네트워크화 "쟁점 발굴 … 시민교육 전개 "
"자율적 소비자로 변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인천지역에서 소비자운동을 벌이고 있는 5개 단체가 뜻을 모아 창립한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의 임성권(48·인천소비자연맹 회장·사진) 초대회장은 '주체로서의 소비자'라는 표현으로 말문을 열었다.
소비자 운동에 뛰어든지 3년 째를 맞은 그는 과거 보호의 대상이었던 소비자의 의미가 변화해 이제는 소비자가 주권을 누리는 주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소비자단체가 벌이는 소비자운동 역시 이에 발 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런 배경 아래 만들어진 단체며 네트워크 구성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단체별로 활동을 벌이며 놓치거나 중복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소비자운동의 활동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다.
임 회장은 "앞으로 소비자단체는 소비자의 문제를 단순히 상담하고 해결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쟁점사안을 미리 발굴하고 예방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소비자 상황변화에 재빠르게 대처해 나아가기 위해 세부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는 첫 사업으로 '시민의 소비자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와 동 별로 소비자 교육을 실시해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법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또 각 구청에 소비자정책과 신설과 담당공무원을 배치를 이루기 위해 소비자문제와 관련된 문제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 위법사항이 밝혀진 소비자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은 물론 법적처리까지 고려하는 등 소비자가 진정한 주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활동을 벌일 계획인다.
5단체의 모임을 이끄는 자리에 부담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낀다는 그는 "협의회라는 이름아래 모인 소비자단체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연계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활동포부를 내비췄다.
/박석진기자 blog.itimes.co.kr/sjjj7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