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예산절감 · 업무개선 공로 경장 특진 - 친환경 관서 개념 지구대 도입 등도
"범인을 잘 잡아야만 특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천 연수경찰서 경무과 경리계 김병묵 순경(34·사진)이 예산절감 및 업무개선에 큰 공을 세워 오는 30일 경장으로 특별 승진한다.
2002년 7월 경찰에 입문해 약 3년 동안의 파출소 근무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경리업무를 맡아 온 김 순경은 채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내부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김 순경은 이 기간 동안 기존 변압기를 절전용으로 교체해 공공요금을 절감했고, 직원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자고 제안해 이를 현실화시켰다.
아울러 근무복 제조 업체를 선정할 때도 직접 업체 관계자를 불러 직원들에게 설명케하고 당사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투명성 제고에도 큰 기여를 했다.
여기다 인권보호 차원에서 유치인 면회실과 진술 녹화실을 편안하고 산뜻한 분위기로 바꾸는 한편, 전·의경 자체 사고 방지를 위해 내무반 환경 개선도 추진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NEW OFFICE 경찰관서 개념을 도입해 문학지구대 사무실을 밝고 친근하게 탈바꿈시켰다.
승진 임용을 앞둔 김 순경은 "민원인과 우리 직원들 모두 한 식구"라며 "다 주변동료들 덕"이라고 말했다.
/이종만기자 blog.itimes.co.kr/mal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