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비 담배 수익보다 많아
중국에서 지난해 흡연으로 인해 2천500억위안(약 29조8천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중국 경제연구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흡연이 불러 온 손실액은 같은 기간 중국이 담배산업으로 벌어들인 세전수익 2천400억위안보다 많다고 밝혔다.
흡연으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큰 분야는 건강으로, 흡연이 일으킨 23개 주요 질병의 치료에 지불된 비용이 1천666억위안에 이른다.
또한 업무 지연, 간접 흡연, 화재, 환경 오염, 생명 단축 등의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 861억위안이다.
이에 따라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려 흡연자 수를 줄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홍콩대 린다칭 교수는 정부가 담배세와 담뱃값을 인상해 저소득층의 흡연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흡연자 수는 전세계 흡연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억5천여만명이며, 해마다 70만명 가량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