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워킹' 개발 · 보급 - 실크로드 종단 앞서 전국 22개 도시 순회
올 초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12시간 동안 총 62km를 걸어 '러닝머신 12시간 걷기' 세계기록을 세운 정성열(41)씨가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에서 총 연장 1천200㎞ 달하는 '국토종단 걷기'에 돌입했다.
이 행사는 자신이 개발한 걷기방법인 '스윙워킹'을 세계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내년 3월 초 계획된 '실크로드 종단 걷기' 도전을 앞두고 국내에 먼저 올바른 걷기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다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곧게 펴고 골반을 회전시키며 꼿꼿한 자세로 걷는 것이 바로 정씨가 말하는 걸음 '스윙워킹'이다. 상체가 앞으로 나가거나 등이 구부러지면 안된다.
정씨는 10년동안 '걷기'에 대해 연구하고 지난 3년간 프로강사로 활동하며 전국의 휘트니스 센터를 도는 '투어 강의'도 여러번 했지만 국토를 종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는 이날 인천 연수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테마강좌'를 연 뒤 연수구청을 출발, '국토종단'을 시작해 전국 22개 도시를 거쳐 다음 달 9일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17일 인천을 출발한 정씨는 18일 안산·평택, 19일 아산, 20일 충남 신풍면, 21일 부여, 22일 김제, 23일 정읍, 24일 장성, 25일 광주, 26일 나주, 27일 목포→제주(항공이용), 28일 성산포·제주항→부산(선박이용), 29일 김해, 30일 밀양, 12월1일 대구, 12월2일 구미, 12월3일 충북 영동, 12월4일 대전, 12월5일 공주, 12월6일 천안, 12월7일 평택, 12월8일 수원을 거쳐 다음 날 연수구청에 도착하게 된다.
정씨는 걷기를 진행하는 동안 들르는 각 지역 보건소들의 신청을 받아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윙워킹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생 걸음만 제대로 걸어도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정씨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걸음걸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의 국토종단 걷기 현황은 인터넷(http://cafe.naver.com/jmbb1155.cafe)을 통해 매일 확인할 수 있다.
/이종만기자 blog.itimes.co.kr/mal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