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약물 투여장치 개발 - 수입대체 · '가능성' 공인
경기도 성남에 있는 여성기업 '트라디메딕스'(대표 김선미·사진)가 참신한 제품 아이디어만으로 사업 가능성을 공인받아 관심을 모은다.
트라디메딕스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열었던 '2006년 여성 스타기업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참신한 아이템을 보유한 여성 예비 창업자나 창업 1년 미만 여성기업에 한해 뽑는 '스타 여성 비지니스모델' 부분의 대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사업 아이템이 가진 높은 발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작년 12월에 창업한 이 업체는 외과용 정형용품(뼈의 접합 같은 외과 수술에 쓰이는 의료기기)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
신생기업이기는 해도 모든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 매달려 벌써 특허 1건, 실용신안 2건을 땄다. 현재는 특허 2건을 출원중이라고.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아이템은 진통을 완화하는 약물을 환부에 직접 투여하는 '외과용 약물 투여 장치'(APIS ™ Painless Delivery System).
이 장치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가 간편하고 환부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이라 부작용도 적다는 점이다. 통증 완화 시간도 기존 제품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트라디메딕스 김선미 대표의 설명이다.
1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거머쥔 김 대표는 "아직은 시작일 뿐"이란 말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로선 아이템만 갖고 있는 상태라 다른 장비를 팔아 번 돈으로 아이템을 제품화하는 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한 그는 "자신있는 아이템인 만큼 2년~3년쯤 뒤엔 제품으로 시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특히 "이 제품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온 관련제품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홍신영기자 blog.itimes.co.kr/cubs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