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구 하대원동 홍순남 씨
훌륭한 아버지상을 수상한 홍순남씨는 34년간 교편을 잡아온 교육계의 산증인으로 최근 성일여고 교장직에서 정년퇴직했다.
지난 2002년 '제10회 성남시 문화상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이 시대의 가장 빛나는 스승이라는 평가를 교육계 안팎에서 받고 있다.
홍 수상자는 자식교육도 남달라 육군에 입대해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아들 선표군에게 매일 격려의 편지를 보내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토록 이끌어 자식교육 역시 교육현장의 연장선상으로 본 것이다.
그때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은 차곡차곡 쌓여 홍씨의 정년퇴임식 때 '사랑하는 아들아' 란 제목의 편지 모음집을 발간, 이 책은 총 1천부가 제자와 지인들에게 나눠졌고 읽는 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의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아들 선표(30·현 영덕여고 교사)씨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육자가 됐고 홍 수상자의 딸 역시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며느리와 사위도 모두 교육자라 홍 수상자는 이들에게 교육계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참스승의 길을 전수하고 있다.
훌륭한 아버지상 선정소식을 전달받은 홍씨는 "수많은 제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 가정과 사회에서 훌륭한 아버지상(像)을 보여 주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주관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성남=송영규기자 blog.itimes.co.kr/yg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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