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임직원들이 회사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우자동차는 휴일인 19일 부평본사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모임을 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생존전략 방안을 확정짓고 20일부터 전사적인 회사살리기 운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차가 밝힌 생존전략 방안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수익성 매출구조 전환과 재무구조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내부구조조정을 위해 중형차급 이상의 매출비중을 2001년까지 55%로 높여 고수익성 매출구조로 전환하는 한편 현재 개발중인 U-100, V-200, P-100을 생존차원의 중점제품으로 삼아 중대형 및 레저용 차량 시장공략에 주력한다는 것. 또한 부품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현재 500여개인 협력업체를 내년 하반기까지 300여개로 통폐합하고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2001년까지 총비용의 15%를 절감하고 내수시장 40% 확보, 2001년까지 매년 25%의 매출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대우차는 단기차입금을 중 ·장기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자산매각과 함께 외자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출을 신용장 방식으로 전환, 매출채권의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대우차는 이같은 생존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총 33차례에 걸쳐 1만8천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장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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