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2 ~ 4일 별모래극장서
아름다운 동화를 감미로운 음악에 실어 읽어주는 어린이를 위한 독특한 무대가 마련된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별모래극장에서 '행복한 미술관에 간 윌리'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읽는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말 해 주 듯 그림책을 보다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한 특별한 음악수업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즐거운 웃음이 음악과 버무려지는 새로운 형태의 책 읽기에서 책 속의 주인공 윌리는 무얼 봤을까? 윌리는 엄마 생일날 가족과 함께 미술관에 간다.
미술관에서 윌리의 가족은 그림 속 주인공도 되어보고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가운데 점차 한 마음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윌리와 가족은 이날 이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아주 새로운 그림 놀이를 만들었다.
행복한 미술관에 간 윌리는 영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책 '행복한 미술관'과 '미술관에 간 윌리'가 원작인 공연이다. 구연동화처럼 책을 읽어주는 형식이지만 음악 수업의 성격을 띠고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음악과 아동문학의 만남의 장'으로 꾸며진다.
아이들 키보다 더 크게 확대된 그림책을 사이에 두고 두 명의 음악선생님이 노래로 대화하며 책장을 넘긴다. 따뜻한 노래 소리, 여러 가지 새로운 악기 음색, 즐거운 웃음이 음악과 버무려지는 새로운 형태의 책 읽기 이다.
소극장에서 조용히 숨죽이며 관람하는 공연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책을 향한, 그림을 향한, 그리고 음악을 향한 기쁨이 동시에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선사한다.
앤서니 브라운은 짜임새 있는 구조에 아이들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로 평판이 높다. 1만5천원, ☎1544-1559 /김도연기자 (블로그)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