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부천남부署 박명자 녹색어머니회장
"아이들의 교통안전은 경찰·학교의 힘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들의 안전 확보는 우리손으로 …. 정지선을 지켜주세요."

박명자(43) 부천남부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장. 박 회장은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움직이는 신호등이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자녀들의 안전한 등교길을 위해 푸른제복을 입고 교차로에서 인간 신호등 역할을 한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매일 반복되는 봉사활동에 그녀는 지칠줄을 모른다.
그녀가 회장을 맡고 있는 부천남부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는 관내 27개교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이다. 회원만도 4천여명에 이를 정도다. 박 회장은 지난 4월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역사회의 교통안전운동에 시민의 교통법규 준수 계도, 초등학교 어린이 등·하교길 안전한 보행지도, 각종 교통법규 안전행사 등 지역봉사 활동 참여, 지역내 녹색어머니 연합회의 조직육성 도모 등을 위해 헌신해 왔다. 뿐만 아니라 일일찻집 등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자녀돕기와 병마에 시달리는 경찰관과, 홀몸노인, 결식아동 돕기 등 헤아릴 수 없는 봉사활동을 통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이다정·상지초)과 7살(이의정)된 두 딸을 둔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지칠 줄 모르는 봉사활동으로 많은 회원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박 회장은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이 될 수 있고, 교통위반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모든 힘과 능력을 발휘해 보호해 나가고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부천=김병화기자 blog.itimes.co.kr/b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