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던 인천지역의 소비자물가가 8월에는

집중호우 영향으로 전월대비 무려 1.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가상승률은 7개 광역시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1일 통계청 인천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오른 것은

집중호우 이후 산지출하가 준 호박, 상추, 파, 열무 등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공업제품 가격 역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의 월별 소비자 물가는 지난 4월 0.3% 상승을 기점으로 5월

0.2%, 6월 0.7%, 7월 0.4% 각각 내렸었다.

 유형별물가는 8월중 식료품 가격이 전월대비 4.3%, 식료품 이외는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호박이 313.5% 오른 것을 비롯해 상추 222.4%, 열무

185.5%, 파 176.3%, 오이 148.4% 상승했고 배추(35.1%), 참외(32.0%),

무(12.7%), 쇠고기 (4.6%)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복숭아(-23.0%), 이동식전화기(-11.1%), 고추(-5.3%), 포도(-

5.1%), 마른멸치(-4.6%), 조개(-4.6%), 오징어포(-4.5%), 고춧가루(-

3.8%), 공동주택관리비(-3.3%) 등은 내렸다.

 한편 8월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에 비해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별로도 안양이 1.5% 상승, 전국 도시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의정부 1.3%, 수원 1.1%, 성남 1.0%, 부천 0.8%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국기자〉 j inkuk@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