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난 싫다고 말해요'
만약 낯선 어른이나 친척 아저씨가 말을 걸어오고 옷을 벗고 이상한 놀이를 하자고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난 싫다고 말해요'(글 베티 뵈거홀드·그림 가와하라 마리코·도서출판 북뱅크)는 어린이들이 성범죄와 유괴 등 범죄에 접했을 때 "싫어요! 안 돼요!"라고 분명히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능력을 길러주는 그림책이다.
이 책은 어린이의 시점으로 놀이터, 백화점, 친척집 등 일상 생활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범죄와 범죄 등에 대처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즉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닥쳐올지 모르는 범죄 상황에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성교육이나 성폭력 예방교육이 지나칠 경우 아이들에게 성적인 것은 부정적이라는 생각을 줄 수 있고 세상은 위험하고 나쁜 사람이 많다라는 불안감을 형성시킬 수 있는데 이 책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서 이 책에 씌어 있는 대로 행동함으로써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과 자신감을 주고 있다. 부록으로 아동성폭력과 범죄에 대한 부모들의 대처방법과 자녀 교육방법이 첨부돼 있는 이 책은 캐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부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32쪽, 양장제본, 8천원.
/ 조혁신기자 (블로그)mr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