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학생 등에 3천여만원 지원
"작은 정성이 모여 이렇듯 큰 사랑으로 빛날 줄 몰랐네요!"
월드비전 인천지부(지부장·최은조)가 주관하고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일보가 주최한 '2006 사랑의 동전 나누기 캠페인'이 난치병 학생들에게 한 줄기 빛을 선사했다.
인천 북부교육청(교육장·윤낙영)과 월드비전 인천지부는 11일 교육청 소회의실에서 학생, 학부모,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북부교육청 관내 난치병 투병 초·중학생 9명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워 줬다.
지난 3~7월 교육청과 월드비전 인천지부가 힘을 모아 전개한 사랑의 동전 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성금 중 일부가 난치병 학생 돕기에 소중하게 쓰여진 것이다.
올 캠페인에 인천 북부교육청 관내 57개 초·중학교는 동전 1억3천425만880원을 모으는 결실을 맺었다.
모금액 중 약 1억원은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를 위한 보건소 설립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날 나머지 3천500여 만원을 관내 초·중학생 중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초등생 5명과 중학생 4명에게 적게는 380만원에서 많게는 460여 만원까지 지원했다.
형제가 나란히 선천성 대사이상 난치병인 '호모시스텐뇨증'을 앓고 있다 이날 성금을 지원받은 진산중 1학년 이성호(16)군의 부모는 "보답하기 위해 자식들이 반드시 병마를 이기고 사회에 꼭 필요한 어른으로 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옥기자 (블로그)o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