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신문의 정상적 발전을 위한 '지역신문협회'가 새로 창립, 많은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일보와 부산일보, 매일신문, 광주일보, 새충청일보, 한라일보, 경인일보 등 전국 각 지방의 대표급 16개 지역신문사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지역신문협회'는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역신문의 공공성 강화 등에 앞으로 결정적 힘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임이 분명하다.
그제 대구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지역신문협회'는 한국 언론사상 최초로 지역신문 회사 대표들과 노동조합 대표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기구다. 각계 어떤 분야든 노사가 함께 공적기구를 구성해 발전과 함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우리 한국에서는 아주 드믄 사례로, 그런만큼 '지역신문협회'의 향후 성과가 크게 기대된다.
지금 한국 언론, 특히 지방언론시장은 해외선진국들과 달리 중앙언론의 지나친 독과점현상과 함께 인터넷과 케이블방송 등 다매체시대를 맞아 전반적으로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힘든 상황속에서 종합적인 신문정책 마련과 국가 및 지자체의 지역신문 지원 제도화 등 언론시장의 정상적인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신문협회'가 이번에 밝힌 향후 추진 계획들은 지역신문사들과 함께 한국의 발전을 위해 분명한 실행이 필요한 과제들이다.
'지역신문협회' 창립총회에서 이번에 인천일보 장사인 대표이사가 공동대표로 선출된 것은 신문시장의 70%이상을 중앙언론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왜곡된 한국언론의 현실을 개선하는 데 지역신문, 특히 그 가운데 본보의 역할이 그만큼 필요한 여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장사인 대표가 이번 창립선언문을 통해 밝혔듯이 '지역신문협회'는 이제부터 지역신문의 발전과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고, 그것은 결국 우리 인천·경기는 물론 전국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