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노조 대표들 주축발전기금 직접 지원 요구
국내 언론 사상 최초로 지역 신문 회사 대표들과 노동조합 대표들이 주축이 된 지역신문협회가 창립했다.
인천일보 등 지역신문발전기금특별지원 대상 회사 14개 지역신문을 포함한 16개 전국 지역신문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은 10일 오후 6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신문협회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지역신문협회 대표단으로 인천일보 장사인 대표이사, 경남도민일보 허정도 대표이사, 영남일보 배성로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협회는 창립총회에 앞서 '다매체 시대 공공성 강화를 통한 신문 산업 활로 연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실시했다.
지역신문협회는 앞으로 ▲종합적인 신문 정책 마련 ▲연합뉴스 전재료 지원 ▲지역일간지 대상 세미나, 토론회 개최 ▲국가 및 지자체의 지역신문 지원 제도화 ▲지역신문의 날 제정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신문협회는 특히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한시적 법에서 영구법으로 전환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해외 취재 지원과 장비 교체 등 간접적으로 지원되는 지역신문지원금에 대해 공적인 직접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변경안은 ▲정부 및 정부 투자 기관 광고 의무 배정 ▲광고 부가세, 언론재단 납부 10% 수수료 면제 ▲신문광고 공사 설립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신문협회 인천일보 장사인 대표이사는 창립 선언문에서 "신문 시장 70%이상을 중앙 거대 언론들이 차지해 지역민의 여론 반영 창구로서 지역신문의 존재는 미미하다"며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 신문사를 포함한 지역신문협회가 지역신문의 발전과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형래기자 (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