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전기, 전화 등 각종 공공요금이 조만간 줄을 이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철도, 고속버스,

전기료, 가스, 전화요금 등에 인상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

물가억제목표 2%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들 요금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김대중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일부 공공요금이 외국에

비해 너무 싸 낭비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원가에도 미달, 공공기관의

적자를 초래함으로써 결국 이용하지 않는 시민에게까지 부담을 지우게

된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들 공공요금에 대해 관계기관이 요구하는 만큼 전액 인상하지는

않겠으나 무조건 인상을 억제하지도 않겠다며 중용을 지켜 가격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국내 유가와 관련해서도 당분간 교통세 인하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의 5천7백여 협력업체의

생존문제에 대해서 이들의 대다수가 자동차, 전자, 중공업에 붙어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대우 계열사중 다른 것은 정리해도 자동차, 전자,

중공업은 살릴 생각이므로 협력업체도 대부분 생산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