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이미지 벗고 실질적 구직 돕는 노동행정 다짐
"기존 관공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지역 구인·구직자는 물론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인천북부고용지원센터와 서인천고용지원센터가 인천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로 통합, 확대·개편되면서 2일 새 사무실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 권재록(48) 소장은 센터가 실질적인 대민 서비스 제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한달여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수시로 회의를 열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센터 사업과 걸맞는 아이디어는 즉각 반영했다. 센터의 시설을 갖추는데도 민원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권 소장은 "이 곳을 주로 찾는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운 만큼 그들의 자존심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며 삶에 지친 실직자나 구직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구직의 도움을 주는 민원을 펴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꼭 구직자들만이 이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 누구나가 수시로 찾아와서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권 소장은 "이곳에 꼭 볼일이 있는 민원인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지역 주민이나 학생들이 편안하게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배치했다"며 "노동행정이 딱딱하고 권위적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행정서비스로 다시 태어나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확대·개편되는 센터 사무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민원인이나 주민들의 접근이 가장 용이한 곳을 찾을 만큼 시종일관 꼼꼼하게 준비를 해 왔다.
권 소장은 "이제 알찬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구직자들에게 희망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만기자 blog.itimas.co.kr/mal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