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정초가 되면 사람들은 토정비결 앞에 모여 들어 한 해의 운세를 보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토정 이지함을 알아야 한다. 토정 이지함 선생은 조선시대 중종 12년 현령이었던 이치의 아들로 태어나, 자는 형중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떤 이는 형백으로 불렀고, 본명은 지함이며 호는 토정 혹은 수산인데 임금이 내린 시호는 문강이다. 선생은 개성의 송도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던 학자 서경덕 선생에게 글을 배웠다.
이후 선생은 선조 6년 육품벼슬에 임명되고 포천 현감으로 있다가 아산 현감을 지내는 동안 선조 11년에 향년 62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토정 선생은 좋은 가문 속에서 호의호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가난한 민중을 위해서 직접 그들과 함께하는 가난한 삶을 직접 실천하시고 그들을 위한 참 역술을 펼쳤던 분이다. 또한 토정은 기인, 점술가로서도 유명하지만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물산과 지리를 파악하여 유통개념을 생각해내 최초로 자본주의 경제를 시도한 경제학자였으며, 또한 토굴 속에 살며 빈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앞장을 선 최초의 빈민 운동가이기도 하다. 가난한 민중의 삶을 바꾸어 주고자 노력한 사람, 그런 그가 참 역학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음; 예지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