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환경 연계 문화 창조성 높여야""시민-단체 협심해 도시재생 시도를"
"21세기 도시는 창조성 또는 창조성이란 말이 붙는 문화적인 고유의 힘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사카시립대대학원 창조도시연구과장 사사끼 마사유끼 교수는 21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2006 인천광역시 문화정책 토론회'에서 "현재는 글로벌 시대, 즉 세계화시대에서 창조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창조도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사사끼 교수는 "도시 정책의 중심에 문화와 창조성이 자리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다"며 "예술의 힘으로 도시의 창조력, 시민의 창조력을 향상시키며 도시를 재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요코하마를 예로 들며 문화가 도시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아울러 일본의 가나자와시의 사례를 통해 기존 유휴시설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사끼 교수는 이어 창조도시를 아시아에서 조성하려 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도시는 크게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는 것을 선전하고, 창조도시의 개념이 중요한 것임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예술문화의 창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도시정책 속에서 문화정책을 중심에 놓고 산업이나 환경, 기타 도시정책과의 연계를 도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화시설이라는 것을 창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소로 설계 해 나가야함을 강조, 단지 미술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창조적 분위기의 창출이 어렵다는 것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사끼 교수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성공이 불가능하다"며 "시민과, 지역 시민단체, 예술단체, 경·재계 인사들 사이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지고 저변에서부터 창조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동기 행정부시장, 박창규 시의회 의장, 김창섭 인천발전연구원장, 최원식 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지역의 행정 및 문화 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100여명이 자리했다.다. /김도연기자 blog.itimes.co.kr/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