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민간 어린이합창단 「인천

영코랄」(지휘자·강영모·인천시립합창단원)이 「초가을 천사들의

음악회」라는 부제로 시민들을 부른다.

 12번째 맞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EBU(유럽방송연맹)국제합창 경연대회

참가를 기념하는 의미를 하나 더 붙였다. 유럽방송연맹 주체로 격년제로

열리는 EBU합창경연은 규모 큰 세계대회. 현대합창곡을 포함한 시대별

4곡을 무반주로 연주해야 하는 등 참가규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합창단 노래를 녹음한 테이프로 예선을 치른뒤 본선에는 8개국이 초청된다.

 인천영코랄은 지난해말 KBS로부터 참가권유를 받아, 올 3월 테이프를

발송한 상태. 이 대회에 참가한 국내 합창단은 모두 5개팀으로 지방

민간합창단으로는 첫 출전이다. 본선은 올 11월에 치러진다.

 합창단이 창단된 것은 88년. 멤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볼륨은 크지 않지만 무리하지 않는 소리를 지닌 유럽합창

스타일이다.』 지휘를 맡고있는 강영모씨의 설명이다.

 음악회는 9월4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르네상스시대

음악 「오늘 그리스도 나셨네」로 공연을 연다.

 명곡을 합창으로 편곡한 무대와 세계민요 순례, 귀에 익은 팝과 신세대

가요 등으로 꾸며진다.

 『어린시절 리듬과 지속적인 접근은 두뇌를 발달시켜 준다.

어린이합창단에 대한 문화적 관심과 집중이 고무되기를 기대한다.』

강영모씨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입장료 7천원, 5천원, 3천원.

 문의 ☎505-9001~2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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