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롯데백화점 부평점이 개점일인 27일 셔틀버스를

제대로 운행하지 않아 귀가를 못한 고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백화점 개점행사에 참여하려는 고객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백화점

일대 도로가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4시쯤 롯데백화점 부평점 개점행사에 왔다가 셔틀버스를

타지 못해 귀가를 못한 장모씨(39·여·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등 고객

수백명이 백화점측에 거센 항의를 했다. 일부 고객들은 지점장실을 점거해

서너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고객들은 『롯데측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에만 혈안이 돼 백화점에

오는 셔틀버스만 운행하고 돌아가는 셔틀버스는 제대로 운행하지 않는

등의 얄팍한 상혼으로 고객들을 우롱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날 롯데백화점 개점행사로 인해 부평역 앞과 부평 동아아파트 등

백화점 인근 도로가 하루종일 극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백화점측은 자체 교통정리 요원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은채

교통경찰들에게만 교통정리를 맡겨 도로체증을 부채질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부평점은 개업행사의 일환으로 거대한 홍보용

비행선을 띄우면서 관할 구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금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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