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 교수가 군복무 관계로 방위산업체 근무기간중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학업성적이수표 등 학교공문서에는 동료 교수의 명의를 빌려

처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교측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국립 안성한경대(총장·한기영)와 이 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99학년도

1학기 환경공학과 전공필수 과목인 「공업수학」 강의를 시간강사인

B교수가 했지만 학생들에게 배포된 학업성적 이수표에는 동료강사인

김모교수의 명의로 처리된 사실이 학점에 불만이 있는 학생들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B교수는 97년 3월부터 한경대학에 시간강사로 근무해오면서 강의료

등을 김교수 명의로 처리했으며 본인의 전공과목이 아닌 컴퓨터 관련

과목까지도 강의해 온 것으로 알려져 국립대학 시간강사에 대한 임명이

철저해야 될 것이라고 일부학생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자체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중이며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윤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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