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김정웅 인하대 총동창회장
 “인하대 송도 국제도시 이전은 학교 자체의 이기주의가 아닌 인하대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
 ‘인하대 송도 지식 기업형 캠퍼스 건립 12만 인하동문 결의대회’가 열린 28일 인하대 하이테크센터 대강당은 ‘대학 이전’이란 대명제를 내건 동문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의로 들끓었다.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인하대 송도 국제도시 이전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김정웅(64) 인하대 총동창회장은 목소리에 힘을 줘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총동창회장은 “지난 1954년 개교 이래 인하대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세계 속의 대학”이라며 “이제 송도 국제도시로 캠퍼스를 이전하는 것은 한국을 이끌 뛰어난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하대는 인천의 ‘인(仁)’과 하와이의 ‘하(荷)’가 합쳐진 대학으로 명문 사학이기 이전에 민족의 결연한 의지인 동양의 MIT를 위해 건설된 곳”이라며 “이런 대학이 송도로 이전하지 못한다면 어떤 대학도 송도로 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하대는 개교 이래 국가 공업 발전과 고급 산업인력 양성을 하는 등 민족 사학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문이 채택됐다.
 김 총동창회장은 “인하대는 정부 요청으로 인천시가 12만5천평을 무상 기증하여 현재의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학교 부지가 마련됐고 하와이 교포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민족사학”이라며 “일부에서 지적하는 송도 국제도시 이전의 대학 이기주의는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김 총동창회장은 또 “만일 인천시가 인하대의 송도 국제도시 이전을 반대한다면 12만 동문은 물론 전국적인 서명전과 거리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며 “인하대의 송도 국제도시 이전으로 다시 한번 동양의 MIT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