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가출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30여일만에 발견된 포항 S교회

신도들이 27일 오후 가족들에게 인도됐다.

 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15분쯤 가평군 하면 현리 마을복지회관에

수용 중이던 신도 38명(남자 6명, 여자 18명, 어린이 14명) 중 28명은

경찰이 마련한 관광버스를 이용해 포항으로 떠났으며 주소지가 서울인

10명은 가족들이 찾아와 직접 데리고 갔다고 밝혔다.

 포항으로 떠난 신도들도 관할 포항남부경찰서에서 가출동기와 그동안

행적 등에 대한 간단한 조사만 받은 뒤 가족들에게 인계됐다.

 신도들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4일 집을 나온뒤 그동안 경북

안동과 점촌, 문경, 경기 포천 등지를 거쳐 지난 20일 이곳에 도착했으며

처음에는 43명이 도착했으나 5명은 귀가하고 38명만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다단계 판매회사에 근무하는 동료들끼리 여름철을

맞아 함께 쉬기 위해 가평에 온 것』이라며 종말론과의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가평군 하면 마일리 7번군도 종점부근에서 이들이

가져왔던 차량을 발견한 경찰에 의해 오후 5시10분쯤 매봉산(해발 929m)

기슭 대형 텐트 안에 모여있다 발견됐었다.

〈가평=송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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