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재민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바자회를 열고 있는 안양지역

백화점들이 바자회 상품을 일부 소수품목에 한정 판매, 이용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안양지역 백화점과 이용객들에 따르면 안양시내 본 백화점,

뉴코아 백화점 등 대형백화점들은 지난 12일부터 수재민들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수재민 돕기 자선 대바자회」 등 기획행사를

일제히 열었다.

 그러나 대다수 백화점들은 바자회 행사상품의 경우 일부매장에서

단기간에 행사를 마치고 대다수 매장에서는 자신들의 상품만을 팔고 있어

행사에 참석한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안양1동 본백화점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수재민돕기 자선 대바자회

기획행사를 마련했으나 6층 일부매장에서 지난 14일까지 매일 낮 12시에

행사를 마치고 대다수 매장에서는 수재민돕기와 무관한 상품을 팔아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뉴코아 백화점은 그나마 수재민돕기 위한 상품들은 협력업체에

떠넘기기식으로 받은 소량의 상품으로 14, 15일 양일간 행사를 일찌감치

마치고도 오는 22일까지 자선바자회를 열고 있다고 전단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어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백화점측 관계자는 『 대다수 백화점들이 기획행사를

일주일 단위로 마련하고 있어 실제로 수재민돕기 바자회는 끝났지만

행사를 마련하는 시간이 필요해 행사명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홍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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