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기행" 베세토 연극제 출품

 인천 덕적도 출신 작가인 함세덕의 작품 「무의도기행(舞衣島紀行)」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선을 보이게 됐다. 국립극단의 「무의도기행」이

제6회 베세토(BeSeTo) 연극제 출품작으로 선정돼 17, 18일 중국에서

무대를 꾸민다.

 베세토연극제는 베이징·서울·도쿄 3개 도시의 머리글자를 딴 연극제로

한·중·일 3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올해는 16~19일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중화극장(中華劇場)에서 펼쳐진다.

 희곡 「무의도기행」은 함세덕이 월북하는 바람에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지난 6월11~22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김석만 연출로 첫선을

보여 호평받았다.

 1930~40년대 서해의 외딴 섬 무의도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고독한

성장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장민호와 백성희 등 원로배우가

열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