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월동화」(28일 개봉)는 「러브 스토리」 같은 멜로적 요소에다

긴박감이 살아있는 액션을 가미한 홍콩 멜로액션물이다. 영화 대개가

액션이 주류를 이루고 로맨스가 양념처럼 등장하는 것과 다르게 영화

분위기는 감각적 분위기의 사랑이야기가 압도한다.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로 연인 다츠야를 잃은 일본 여인

히토미는 어느 날 호텔 로비에서 다츠야와 외모가 똑같은 비밀경찰

가보로부터 포옹과 키스세례를 받는다. 이는 대만 마피아를 쫓던 가보가

신분노출을 피하기 위해 애인행세를 한 것. 그러나 히토미는 죽은 연인과

닮은 가보를 쫓아간다.

 장국영 상대역 히토미역은 일본 드라마스타 다카코 토기와를 내세웠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홍콩 일본 합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흑협」으로 시선을 모은 이인항 감독은 「성윌동화」에서도 빛과 색채를

살린 시각효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 30피트짜리 무시무시한 악어를 등장시킨 서스펜스물. 죠스나 쥬라기

공원과 비슷하게 인간을 공격하는 거대 생물과 이에 맞서 싸우는 인간들의

공포와 사투, 탐욕 등을 그렸다.

 미 북부 뉴잉글랜드주의 한 호수에서 순찰을 돌던 경비 한명이

처참하게 살해된다. 시체에서 공룡으로 추정되는 생물의 이빨자국이

발견되자 뉴욕박물관 고생물학자와 수렵감시원, 보안관 등이 조사에

나서고 이들은 도저히 악어가 살것 같지 않은 이 호수에서 거대 악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포스런 분위기와 다르게 코믹한 장면도 간간히 등장한다. 브리짓

폰다·빌 풀만 주연, 스티브 마이너 연출.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