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스님의 동승전이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02)733-4448~9)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동승의 눈에 비친 「사계」를 다룬 회화 100여점과

아트포스트 30여점 등 모두 130여점.

 개막일인 18일 오후 6시 경원미술관 야외 정원에서는 원성스님과 가수

노영심이 꾸미는 「피아노와 그림이야기」라는 오프닝 콘서트가 있다. 이

자리에서 작가는 화폭에 담은 동자승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연합〉

 그는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일찍이 서울시 미술대회

금상(87년), 국제유네스코미술대전 대상(88년), 「인간과 커뮤니케이션」

포스터공모전 금상(89년) 등을 타 뛰어난 그림 솜씨를 과시했다.

 고교 재학중 출가한 그는 94년 비구계를 받고 정식 승려가 됐다.

 이듬해 중앙승가대에 입학해 교내 행사에 다포를 출품한 것을 계기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학교의 주선으로 첫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그 후 그는 전시회마다 보는 이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 동승의 세계를

진솔하게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98년 국내외에서 6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그는 이번 서울전에 이어

9월25일부터 10월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시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