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학교 음악원의 「클래식 기타아 앙상블」(악장·윤원준)이 전국

음악여행을 시작, 인천에서 첫 무대를 올린다.

 20일 저녁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마련하는

연주회에서는 솔로, 듀오, 트리오와 협주의 기교적인 선율과 리듬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지게 된다.

 클래식기타를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팀은 대부분 국내외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경력을 가진 실력파들. 96년 정기연주회를 시작, 매년

전국 순회공연으로 기타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네번째 맞는 이번 연주회는

20일 인천에서 출발, 23일에는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25일 대전 평송

청소년수련원, 다음달 2일 문경시민회관과 3일 창원 늘푸른전당에 이어

4일 부산 문예회관을 끝으로 여행을 마감한다.

 레퍼토리도 다채롭다. 듀오 연주로는 3곡을 준비했다. 이탈리아

민속춤과 서정적인 민요에 바탕을 둔 곡 마리오 간지의 「이탈리아

조곡」으로 첫무대를 연다. 기타의 베토벤으로 불리는 소르가 작곡한

「위안」은 2대의 기타가 경합하듯 경쾌한 리듬과 선율을 내뿜는다.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두대의 기타아를 위한 1장」은 중모리,

진양조, 굿거리 타령, 자진모리 등 우리 고유 전통적인 리듬을 변용,

민족정서를 흠뻑 느낄수 있는 곡이다.

 독주는 마사의 「새벽종」과 브로우워의 「10일간의 사랑이야기」로

채워진다. 「새벽종」은 새벽녘 날을 밝히는 종소리의 은은함을 트레몰로

주법으로 아름답게 표현한다. 또 「검은 데카메론」으로 알려진

「10일간의…」에는 불행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하이든의 「기타아 3중주 라장조 작품번호2 제2번」과

비발디의 「기타아 협주곡 다장조」도 만날수 있다.

 문의 ☎761-2709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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