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개원… 200병상 종합병원 발전
인천적십자병원 윤충 원장
 “50년동안 저소득층을 위한 공익 의료사업에 매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공공의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적십자병원(병원장·윤충)이 25일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지난 1956년 7월25일 인천시 동구 송현동(옛 수문통자리)에서 개원, 28병상 규모로 시작해 현재 200병상의 종합병원으로 발전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공공의료를 위해 개원한 병원입니다. 한국전쟁 뒤 난민을 치료하기 위해 탄생된 병원입니다. 이후 결핵 요양 병원으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죠.”
 윤충(65) 원장은 적십자병원이 설립목표인 ‘공익 의료’를 주안점으로 50년동안을 한결같이 걸어온 만큼 앞으로도 공공의료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서민병원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다부진 각오를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저렴한 병원비를 무기로 서민에게 다가섰다면, 앞으로는 질 높은 의료시설과 의료진으로 감동 주는 병원으로 거듭 날 계획이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이날 50주년 기념식을 맞아 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신장투석실 문도 함께 열었다. 취약계층의 많은 신부전증 환자들이 적십자병원을 찾고 있지만, 기존에는 시설을 갖추지 못해 이들을 치료하지 못했다. 모두 3억여 원이 투자된 이번 투석실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활전문병원 건립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공공 의료시설로 거듭 날 예정이다.
 재활전문병원은 모두 370억여원의 국비와 시비가 투입돼 올해내 착공, 오는 2008년쯤 선보인다.
 윤 원장은 “150명의 인천적십자병원 임·직원은 어려운 경영속에서도 항상 사명감과 소신을 잃지 않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민 곁에서 항상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승호기자(블로그)jayoo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