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숙원사업인 경기교육대 신설계획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덕중 교육부장관은 25일 경기도교육청 초도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교대 경기분교 신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대 설치는 기업과 대학의 지방이전을 구체화해 명시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상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교원 인력 수급 차원에서 타시·도의 교육대학들이 경기교대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여 경기교대 설립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경기도의 지리적 특수성에 의한 신설교 증가에 따른 예산배정과 관련해서는 『오래된 학교의 노후시설 개·보수를 원칙으로 매년 2천억원씩 1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기로 기획예산처와 합의했다』며 『노후시설이 자취를 감추게 됨은 물론 신설교 예산도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을 암시했다.

　폐교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교육예산의 효과적 운용 측면에서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야 한다는 이론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지역여건 등 지역민들의 여론을 고려치 않은 폐교정책은 반대한다』는 의지를 밝혀 폐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또 저소득층자녀의 학비 감면과 중식지원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학생들과 최근접거리에 있는 일선 담임교사들을 통해 선정 학생을 파악후 학교장 책임하에 선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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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장관은 끝으로 『과거 안보교육과 경기활성화의 중요성에 이어 현시점은 국가의 생존이 걸려있는 교육에 모든 여력을 투자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김 장관은 도교육청 방문을 마친후 군포 의왕중학교와 안양 평촌고교를 방문해 학교현황을 청취하고 학생들과 식사를 하며 학교생활에 관해 대화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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