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지역에서 토요일마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연수토요문화마당」 하반기 공연이 이번 주말부터 다시 주민들을 부른다.

 연수토요문화마당은 인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아마추어 록과

재즈그룹, 통기타가수, 민간예술단이 꾸미는 무대.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연수공원 야외공연장에 마련, 주민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연수청년문화인회」(회장 · 김갑수)는 지역문화

정체성과 공동체 파괴, 청소년문제 등을 함께 보듬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의욕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한다. 문화를 사랑하는 젊은이 30여명이 뜻을

뭉쳐 작년 2월 모임을 결성하면서 실천방안으로 공연문화를 선택했다는 것.

 언더 록그룹이나 통기타가수에게는 발표공간을 마련해주고 주민에겐

문화향유를 선사한다는 것이 이들이 전하는 공연효과다.

 지난해에는 18회로 마감한데 이어 올 5월부터 7월말까지 상반기동안

열한번 무대를 올렸다. 5월에는 청소년 록그룹과 풍물패, 댄스공연으로

이어진 청소년 한마당, 6월 통기타가수의 포크와 록, 7월에는 클래식과

재즈 등 매달 주제를 담은 음악회를 선보여왔다.

 공연은 오는 15일 저녁 7시 인천택견시연단이 펼치는 택견과 매굿패

풍물공연, 21일 인천시립무용단 전통춤무대와 국악실내악, 28일에는

청소년합창단과 포그송 가수가 꾸미는 무대가 이어진다. 9월은 4일

남성합창단과 요들송, 11일 가족야외 영화제, 18일 록과 재즈 콘서트가,

10월에는 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문화를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공연마다 애정을 실어 준비한다』고

회원들은 마음을 전한다.

 김갑수 연수청년문화인회장은 『음향과 무대시설에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도 주민들이 애정으로 찾아와주고 특히 매공연마다 도와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인천시내 곳곳에 보다 많은 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공연문의☎817-3482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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