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년보다27%증가
급속한 경제발전과 독특한 문화에 힘입어 중국이 전 세계 학생들의 주요 유학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약 160개국으로부터 중국에 온 유학생 수는 약 14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27.28%나 증가, 지난 1949년 신 중국 건국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그 중 한국과 일본이 각각 5만천49명과 1만8천874명으로 가장 유학생을 많이 수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중국유학기금관리위원회의 장시우친(張秀琴) 비서장은 중국 유학 외국인 학생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데 대해 “중국이 정치적으로 인정되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데다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비서장은 중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외국 유학생에게 제공하는 생활환경, 교육 및 의료수준이 세계적 수준인데 비해 학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저렴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비서장은 그러나 “중국 정부는 외국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업종과 하루 근무 가능 시간 등에 대한 규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외국 유학생과 관련해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있다”고 시인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위옌(北京語言)대에서 어학연수 중인 한 한국학생의 말을 인용해 “한국기업들이 중국어 회화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중국어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에 유학 중인 외국학생 중 61%에 달하는 8만6천679명을 어학연수를 받는 학생으로 밝혀졌다.
 유학생들 가장 많이 파견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이 전체의 75.7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밖에 ▲유럽=11.67% ▲아메리카=9.37% ▲아프리카=1.95% ▲오세아니아=1.28%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 1950년부터 2005년말까지 중국에 유학한 외국인은 모두 88만4천31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 유학생들은 중국에서 주로 중국어·의학·경제·공학·경영·법학·교육·역사·농업·철학 등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www.beijing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