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서
 부천시여성회관과 (사)민족문학작가회의 부천지부는 오는 29일 소설가 한승원씨를 초청, ‘역사와 작가의 사이에 들어있는 원효’란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소설가 한승원은 서라벌 예대에서 김동리 선생의 지도를 받았으며, 1968년 대한일보에 ‘목선’이 당선돼 등단했다. 신화적 작품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문학세계를 추구해오며 독자적인 소설세계를 이뤘다는 평을 얻고 있다.
 1980년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등을 차례로 수상했으며 2002년 ‘아버지와 아들’로 미국의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소설 원효’는 춘원 이광수의 ‘원효대사’에 반기를 들며 인간 원효의 삶과 사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1400년 전 신라에서 권력층에게 진리를 설하고 중생들에게 불법을 전하며 어두운 세상의 불을 밝힌 거대한 스승 원효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장편소설이다.
 한승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원효의 이야기를 역사 속의 진실과 작가의 상상을 오가며 이야기를 엮어 줄 예정이다. 오전 10시 복사골문화센터 514호. ☎(032)320-6342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