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봉사활동, 보건복지부 장관상
▲정정상 경사
 “어릴 적 시골에서 너무나 어렵게 자랐습니다. 부모님 고생도 많았고요.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외로운 노인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인천시 가좌동과 석남동에 사는 홀몸노인들을 지난 5년간 말 없이 도와주고 있는 인천 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정정상(44) 경사.
 가좌동, 석남동 일대 웬만한 홀몸노인들은 그를 잘 알고 있다.
 정 경사는 지구대 생활을 지난 5년 동안 하면서 틈만 나면 홀몸노인들을 찾는다.
 정 경사의 도움 손길을 받는 노인은 100여 명 정도.
 이 가운데 20여 명은 정기적으로 그에게 도움을 받는다.
 라면, 쌀 등 생활필수품에서부터 애로사항 상담, 집 고쳐주기에 이르기까지 그의 세심한 배려에 노인들은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최근엔 서구 신생요양원을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노인들 말벗이 돼 주고 있다.
 석남동과 가좌동의 외로운 노인들의 아들이자 손자 노릇을 해 주는 셈이다.
 그는 “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야간근무를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서라도 찾아 뵐 수 밖에 없다”며 “봉사활동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정 경사의 선행은 안팎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3월과 12월 인천지방경찰청 장려장을 두 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해 10월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김 경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소외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금품이나 물품 지원이 아니라 이웃의 따뜻한 말 한마디”라고 말했다. /노형래기자 (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