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예지 자유문예6호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종합문예지 ‘자유문예’ 6호(5·6월호)가 발간됐다.
 창간 1년을 맞은 격월간지 ‘자유문예’는 이번 호에서 문학평론가이자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인 최원식의 평론 ‘한국문학의 안과 밖’을 필두로 김기진, 김인태, 정헌영, 이상미, 채진영, 이석락, 이명자, 노민환 등 시인 19명의 자작시를 실었다.
 
김흥수와 이성혁, 이재선의 수필도 함께 담았고 최문경의 연재소설 ‘착한 남자의 사랑’이 5회째 연재됐다. 특집으로 전 인천시 의사회장을 역임한 김관철 인천지성의원 원장이 ‘기후의 이변과 지구의 재난’이라는 환경 보고서를 실었다.

 이밖에도 ‘자유문예’ 신인문학상 당선작을 발표 김종선 등 8명의 시인과 수필 안병양, 시나리오 박계승 등 신인 문학인을 발굴했다.
 이번 호에서 주목되는 글은 단연 최원식의 평론 ‘한국문학의 안과 밖’이다. 최원식은 이 글에서 “제대로 된 한국문학 공부를 저해하는 안팎의 요인들을 냉정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는 “국문학 내부의 고전문학, 현대문학, 한문학, 구비문학 사이의 회통을 다시 다잡아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회통적 협업 의식 아래…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사이에 교량을 구축하는 작업을 자각적으로 밀어나가야 하며… 양자의 비연속성에 눈감지 않으면서도 그 내밀한 연속성에 주목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1만원, 284쪽. /조혁신기자 (블로그)mrpen